본문 바로가기
디자이너를 위한 컬러 관리 시스템

패키지 인쇄물. 감리시 OK, 사무실 Not OK! 차이가 큰 이유?? 소재(종이)!

by GO724 2023. 6. 21.
반응형

패키지 인쇄물. 감리시 OK, 사무실 Not OK! 차이가 큰 이유?? 소재(종이)!

 

패키지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경험할 것이다. 감리시 적합한 컬러를 선택했는데 사무실에 와서 다른 색으로 보이는 현상. 앞 글에서 광원과 관련하여 이 현상을 설명했는데 이번에는 다른 변수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환경에 의해 색이 다르게 보이는 현상을 야기시키는 또 다른 것! 바로 소재이다. 그 중 종이의 이슈가 매우 커서 이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디자인 인쇄 감리시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조명(광원, 표준광원, D50)

감리 시 제일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조명(광원, 표준광원, D50) 백화점에서 옷이나 신발 또는 화장품 악세서리 마음에 들어서 구매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백화점에서 봤던 색이 아닌데... 하

glight724.com

 

종이는 인쇄의 색을 결정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모든 인쇄물의 백색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인쇄의 질감 및 느낌 때문에 디자이너들이 여러 종류의 용지를 선택하지만 선택한 용지의 백색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이는 현상도 인지해야한다. 큰 예로 약간의 옐로쉬 한 용지에 인쇄를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더 블루쉬 한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게 되어 있다.(백그라운드 이팩트/배경효과)

전반적인 색상 톤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며 영향을 주는 것, 백색 즉 소재의 색상이다. 그런데 이런 백색이 광원에 따라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형광 증백제로 인해 발생하는 이슈이다. 영어로는 OBA, Optical Brightening Agents라고 한다. 용지를 생산할 때 더욱 백색(특히 밝기)으로 보이도록 하는 약품이다. 사실 우리 실생활에서 많이 쓰인다. 예를 들면 일반적인 A4용지는 상당히 많은 양의 형광증백제, OBA가 들어있다. 종이를 더 밝은 백색으로 보이게 해주기 위해 사용하는 것인데 이것이 컬러를 인식하는데 문제를 발생 시킨다. 형광증백제가 들어가 있는 용지는 광원에 따라 노란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Lab 값에서 b값에 영향을 주게 된다.

형광 증백제는 쉽게 UV램프로 확인할 수 있다. 방법은 예전 노래방이나 클럽 입구에 있었던 진한 보라색 빛의 형광등을 기억하면 된다. 그 빛 아래로 들어가면 우리가 입고있는 하얀색 옷이 보라색 또는 파란색 빛으로 보이게 되는데 이것이 형광 증백제로 인해 발생되는 현상이다.

형광증백제

위 사진만 보아도 확인이 가능하다. 상단은 D50에서 확인한 용지이며 하단은 UV램프를 추가하여 확인한 용지이다. 형광증백제가 많이 들어갈수록 이 현상은 더 심해진다. 실제 경험으로 현장에서 기장님과 디자이너 모두 타겟 컬러와 비슷하게 나와 인쇄를 OK했다. 그리고 인쇄물과 타겟 컬러를 들고 옆의 형광등으로 옮기자 바로 색상 차이가 나는 현상이 일어 났었다. 기장님, 디자이너 모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형광증백제로 인한  차이를 측정으로 한번 확인해보자.

이 것은 일반 A4용지를측정한것이다.

위의 그래프를 보기 전에 M0, M1, M2를 알아야하는데 M0는 기존 계측장비들이 사용하는 측정 방식, M2의 경우는 기존의 측정 방식에서 형광 증백제의 영향 구간인 약 380~450nm언저리의 UV구간을 필터로 컷한 측정 방식, M1은 근래에 나온 측정 방식으로 Real D50 광원을 사용하는 측정 방식으로 UV구간(형광증백제 영향구간)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형광증백제의 영향은 Lab b값에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 위의 사진에 b값만 보면 M0일때 b -10.50, M1일때 -12.72, M2 일때 -4.70이다. 값의 차이가 상당하다. 반사율 그래프만 봐도 400nm~500nm까지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것을 해석하면 광원에 따라 용지 백색의 색상 변화가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전용 프루핑 용지의 경우 형광증백제를 사용하지 않아 M0, M1, M2의 광원 차이에도 동일한 값이 나오게 되어 있다. 플렉시블 패키지, 즉 필름에 인쇄하는 경우는 뒷면이 비치기 때문에 용지를 뒤에 깔고 측정을 하게 되는데 이때 사용하는 용지가 형광증백제가 없는 용지를 주로 사용한다.

 

아쉽게도 종이에 인쇄하는 분야는 이 이슈를 피할 수가 없다. 형광증백제가 첨가되지 않은 용지는 전용 프루핑지가 아니면 거의 없다고 봐야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인쇄물을 평가하기 위한 광원 통일은 매우 중요하다. 광원마다 이색 현상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계측 기준인 M1이 나오긴 했는데 아직 CMS 전반에 사용하기 힘들다. (모니터 매칭, 프루핑 매칭등에서 차이가 발생)

형광 증백제 이슈가 예전부터 있었던 텍스타일 분야의 경우 라이팅 부스 즉 색상을 확인하기 위한 조명을 통일하는 것이 매우 중요시 된다.

우리도 일관된 컬러 관리를 위해서는 이를 알고 무엇인가 결정을 해야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