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E Lab, 변하지 않는 컬러의 값!
앞서서 CMYK, RGB에 대해 알아보았다. 발광을 하는 빛에 관련된 색상 모델이 RGB, 그리고 반사되는 빛에 관련된 모델이 CMYK라고 정리하였다. 여기서 약간 더 깊이 나가면 CMYK, RGB는 장치의존적인 컬러라고 한다. 무슨 소리일까? 나도 처음 들을 때 뭔 소리인가 했다. 뒤에 가서 정리하긴 할 것인데 그냥 RGB와 CMYK의 수치는 컬러에 대한 값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뼈대일 뿐이다. 컬러가 정의되어 있지 않다. 다시 말해 장치에 따라 어떤 컬러로 보여줄지 모르는 컬러 모델이기 때문에 장치 의존적 컬러라고 한다. 이 개념은 다음에 다시 설명하겠다. 컬러에 대한 정보가 없는 데다가 RGB와 CMYK로는 서로 컬러를 이야기할 수 없다. 예를 들자면 RGB 값이 255, 255, 255일 경우 백색이다. CMYK에서는?? 0, 0, 0 ,0 이 백색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컬러들을 연관해서 이야기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컬러에 대한 명확한 명칭 또는 주소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후에 여러 가지 개념들이 나오면서 컬러를 정의하려 했다. 농도, 먼셀 컬러, Colorimetry.... 그리고 결국 분광(Spectrometry)의 개념이 나오게 되고 이를 이용하여 xy색공간이 나오게 되었다. xy색공간은 불균등 색공간이다.
말발굽 색공간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모니터의 게멋(색역)을 표현할 때 많이 쓰는 이차원 색 표현이다. 왜 불균등이라고 할까? 말발굽의 원형 부분을 보면 우리가 보는 빛의 파장이 있다. 380~700nm의 파장인데 그 간격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불균등 색공간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컬러를 세부적으로 알려주는 구조로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았다. 그러다 1945년에 헌터라는 사람이 현재까지 사용하는 대략적인 색공간 Lab를 발표하였으며 1976년에 CIE Lab라는 색상 모델을 발표하고 지금까지 사용하게 되었다. CIE는 일종의 기구 이름이다. 불어이며 Commission internationale de l'éclairage 영어로 번역하면 International Commission on Illumination라고 한다. 이것이 지금까지 사용하는 CIE Lab라고 하는 컬러 공간이다.
L값, a값, b값으로 사람이 볼수 있는 모든 컬러를 표현하는 방법이며 현재까지도 사용하고 있다. L은 밝기로 0~100까지 존재하며 a와 b는 컬러를 표현한다. a+방향은 Red, a-방향은 Green, b+ 방향은 Yellow, b-방향은 Blue를 표현한다. 이를 수치로 표현하며 현업에서는 소수점 둘째짜리까지 사용을 하여 컬러를 표현한다. 쉽게 Lab 3가지 수치로된 컬러의 주소라고 보면 된다. 이는 정말 많은 분야에 사용이 되고 있다. 해외 브랜드 오너들이 자신들의 브랜드 컬러를 Lab로 지정해 놓기도 하며 제품 생산을 할 때 기준을 Lab로 전달하기도 한다. 그리고 디자이너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팬톤컬러 역시 Lab로 된 타깃 컬러를 가지고 있다. 이 Lab 수치는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시광선의 400~700nm의 파장을 분광하여 계산해 내는 방법이라고 한다.
이번엔 Lab라고 하는 색공간에 대해 알아보았다. 컬러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알게 모르게 우리 주위에서 사용을 하고 있는 컬러의 언어 또는 주소이다. 이를 이용해 포토샵 일러스트에 사용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변치 않는 브랜드의 컬러를 지정 또는 데이터화할 수 있다. 그리고 이 Lab를 이용하여 본인이 디자인한 컬러에 대한 허용 범위도 지정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다음에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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