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40대 중년의 일상

니혼슈 쿠보타 만쥬(준마이 다이긴죠)

by GO724 2023. 8. 22.
반응형

쿠보타 만쥬

일본 여행시 구매했던 쿠보타 만쥬를 좋은일이 있어 마시게 되었다. 닷사이 23을 너무 좋게 마셔서 기대감도 많이 컸다.

한국인들이 제일 많이 사는 것이 쿠보타 만쥬와 닷사이 23. 나는 운좋게 2개다 구할 수 있어서 맛 비교가 가능하였다.

오사카에 다 매진이었는데 에디온 남바 점에서 문의하여 구매할 수 있었다. 

 

쿠보타 만쥬

사실 닷사이 23이 더 럭셔리해보였다. 뚜껑도 2중 뚜껑으로 되어있고... 코르크 마개는 아니지만 위스크의 코르크 마개처럼 되어 있었다.

하긴 1000엔정도 차이가 났으니

닷사이는 약 5000엔정도 쿠보타 만쥬는 4000엔대에 구매가 가능했다. 이게 한국에 오면 15~20만원이 된다니...

아무튼 쿠보타 만쥬는 준마이 다이긴죠급으로 정미율이 35%인 고급 니혼슈(사케)다.  잡미가 없고 엄청 부드러울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오픈...

차갑게 냉장해서 마셨으며 안주는 육회와 함께 했다. 첫향..닷사이23과는 많이 달랐다. 닷사이는 딱 과실향 배향 이렇게 뚜렸했고 쿠보타 만쥬의 경우는 약간의 과실향과 곡물향 누룩향이 좀 났다. 이걸 누룩향이라고 해야하나? 청주 마실때 나는 향이 있었다. 그리고 목넘김은 비교군이 닷사이 밖에 없었어서 쿠보타가 약간 더 술을 마시는 느낌 이 있었다.

쿠보타 만주는 주도가 +2더라..

주도가 +로가면 가벼우면서 깔끔한 맛 주도가 -면 달면서 무거운 맛이라고 한다. 카라구치 아마구치라고 하는데 카라구치는 쓴맛 아마구치는 단맛이라고 한다. 쿠보타 만주는 카라구치 쪽인듯..그래서인지 부드럽게 너머가는 듯하면서 닷사이와는 다르게 목넘김 느낌이 있다. 그렇다고 초록병 소주처럼 그런 크~ 하는 목넘김이 아니다. 같이 마신 지인들은 모두 그냥 술술 넘어간다고..위험한 술이라고..^^

 

나중에 안사실인데 닷사이23은 주도가 +4네...뭐지 엄청 달게 느껴졌는데...흠..

 

확실히 사케(니혼슈)의 장점은 페어링인것 같다. 음식과 같이 마시면 그 음식의 맛이 더 돋보이게 해준다고 해야하나.. 참 표현하기가.

내가 느끼기에 닷사이 23은 현대적인 술이라면 쿠보타 만쥬는 약간 정통적인 술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론 현대적인 닷사이 23이 좋았다.

그렇다고 쿠보타가 맛이 없었던건 아니다. 

둘다 공통적이 었던건...초록병에 익숙해져 있어서 인지 첫잔만 마시면.. 음 뭐지? 이런 느낌이 먼저다... 익숙함에 차이인건지 참....

닷사이23 과 쿠보타 만쥬 둘중 하나를 고르라면 닷사이 23..

개인 적인 추천은 술같은 술을 마시고 싶다 하면 쿠보타 만쥬, 부드럽고 향긋한 술을 마시고 싶다 하면 닷사이23을 선택하면

될것 같다. 사케는 참 재밌구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