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일러스트의 컬러에 영향을 주는 프로파일은 무엇일까?

제가 쓴 글을 다 읽은 사람이면 포토샵 일러스트에서 컬러와 관련된 이슈는 “프로파일”과 관련된 것이 꽤나 많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번 설명하면 RGB, CMYK의 값은 단지 뼈로 이루어져 있는 프레임과 같다. 그리고 그 프레임에 색을 입혀 우리에게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Profile, 프로파일이다. 이번 글은 원리 부분을 설명하려 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냥 아 이런 것이 있구나 하고 보면 될 것 같다.

 

자 그럼 프로파일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프로파일? 무엇일까?

앞 글에도 썼는데 범죄 프로파일러를 생각하면 된다. 범죄 프로파일러가 하는 일은? 범죄자의 성향을 파악해서 그 범죄자가 다음 어떤 일을 할 것인지를 예상하는 일이다. 그럼 컬러 프로파일은?

모니터, 프린터, 빔프로젝터, 옵셋 인쇄기등의 컬러 성향을 파악해 이런 색을 재현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 프로파일이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 보자.예를 들어 범죄 프로파일러는 사람이 범죄를 저지른 다음 현장에 다시 온다라는 식으로 다음 행동을 예상한다. 컬러 프로파일은 C 1%라는 데이터가 A라는 인쇄기, 프린트, 또는 모니터에서 다음과 같은 색을 재현한다고 예상을 하는 것이다.. 범죄 프로파일러와 달리 컬러 프로파일은 예상이 아니라 상당히 정확한 값을 예측해 준다. 그럼 그 예측 값은 무엇으로 가지고 할까? 이전 글을 읽어보신 분이며 아 컬러의 절대값 Lab로 표현하겠구나? 라고 예상 할 수 있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는데 컬러 프로파일은 각각의 CMYK나 RGB의 퍼센트에 Lab 값을 지정하여 구성되어 있다. 아래의 표처럼 각각의 값에 Lab값이 매칭시켜져있다. 아래 표을 보면 C 100% 일때 L 54.69 a-35.76 b-52.50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파일의 구성 요소

프로파일은 위와 같이 각각의 %에 대한 Lab 값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럼 프로파일은 어떻게 만들까?

 

다음과 같은 컬러 차트를 읽어서 생성한다.

TC1617 차트

모니터나 빔프로젝터 프로파일을 생성해 본 사람이면 저런 차트를 읽지 않는다고 할 수 있는데 개별 차트를 모니터에 하나씩 방출시켜 측색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저 차트를 보면 그냥 마구잡이로 컬러가 섞여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각각의 색 조합에 따른 경우의 수로 만들어진 차트라고 보면 된다. 즉 저 경우의 수에 맞게 Lab값을 기록하여 매칭한 것이 프로파일이라고 보면 된다. 일러스트나 포토샵에서 제공하는 프로파일들은 대부분 저런 컬러 차트를 측색 해서 만든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럼 왜 제공하는 프로파일이 다양하고 또 새롭게 만들고 할까? 우선 CMYK영역만 생각해 보자. 인쇄의 경우 다양한 잉크가 존재하며 또한 다양한 소재(종이)가 존재한다. 그리고 인쇄할 때의 다양한 컨디션들이 존재한다. 프로파일은 인쇄했을 당시의 소재와 잉크 그리고 다양한 컨디션으로 재현된 컬러의 정보를 가지고 있는 파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파일이 존재하고 더 나아가선 인하우스(커스텀) 프로파일을 생성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원하는 잉크와 원하는 소재, 원하는 인쇄방식으로 인쇄된 컬러의 시뮬레이션 지도를 만든것이 프로파일이다.

일러스트 프로파일 설정

기본 제공 프로파일만 봐도 용지 타입별로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Coated, Uncoated, Newspaper, Web Coated 등..

 

실 예로 해외 유명 브랜드의 경우 인쇄소에 인하우스 프로파일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아니면 그들이 원하는 잉크값과 용지에 대한 정보를 주고 프로파일을 생성할 수 있는 차트를 뽑아 달라고 하기도 한다. 왜 그럴까? 그 인쇄소의 컬러 값을 프로파일로 시뮬레이션하여 디자인 자체를 인쇄소의 컬러에 맞춰하려고 하는 것이다. 인쇄의 이상적인 컬러 관리 시스템이 바로 이것이다. 쉽다면 쉽다고 어렵다면 어렵다고 볼 수 있다. 글로벌 기업의 경우 국제적으로 컬러를 관리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시스템을 많이 사용한다. 국내는.. 아쉽지만 현장 감리…. 20년이 지나도 동일한 방법으로 하고 있는 아쉬운 실정이다.

아무튼 프로파일이란 어떠한 특정 상황에 대한 컬러의 값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이것을 이용해 포토샵 일러스트에 컬러를 시뮬레이션한다고 보면 된다.

 

자 대략 프로파일의 구조에 대해서 알았다. 다음은 이 프로파일로 모니터 상의 포토샵 일러스트에서 어떻게 시뮬레이션되는지를 설명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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