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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년의 일상

중년의 올리브유 마시기 3주차 (명현현상)

by GO724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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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살도 많이 찌고 몸도 무겁고 힘들어서 인터넷을 보다가 올리브유 다이어트를 보게 되었다.ㅎㅎㅎ

뭐 다들 유튜브 보고 이건 할 수 있겠네?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시도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올리브유의 경우는 올리브유를 마시기만 하면될것 같아서 나도 시작했다.

올리브유 다이어트, 어떻게 하는 건가?

방법은 간단하다.

1.기상

2.바로 올리브유 30~40ml마시기(처음엔 소량으로 시작)

3.30분동안 공복 유지(마시고 출근하면 바로 가능)

4.야채 및 과일 식(이건 포기, 작장인이니까)

 

그럼 올리브유를 골라야지 : 무조건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로 해야한다고 한다.

퓨어니, 뭐니 다른 수식어는 다 의미가 없다고 보면됨.

그리고 음용을 할거니 추가적으로 볼것이

산도. 산도는 0.8%미만이어야한다고 한다. 걱정이 되면 0.2%미만의 프리미엄급을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유기농

냉압착

유색 유리병

뭐가 많다. 그래서 유튜브의 도움을 얻어서 타겟을 줄여보니..

 이것 저것 추천이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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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너무 비싸다....보통 500ml기준으로 나오는데 하루에 40ml를 마시면 13일정도밖에 못먹는다. 그런데 프리미엄들은 기본 시작이 5만원...........아하....... 용돈이 적은 중년에게는 무리다. 술마실돈도 없는데 ㅎㅎ

그래서 저려미를 찾아보았다.  그러다 거의 모든것을 충족하는것을 찾았다.

 

솔레르 로메로

이게 500ml에 3만원 미만이고 다른 모든것을 충족한다.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 운송...프리미엄 올리브유들은 열에 대한 산패때문에 항공으로 운송한고 한다.

난 그런것까지 신경쓰긴 힘들고 여유롭지도 않아서...^^ 그리고 3만원짜리 올리브유에 항공 배송까지 바라는것도...

 

아무튼 바로 구매하고 바로 시작..

1~4일차까진 레몬 원액이랑 먹으면 좋다고 해서 겁도 나고 수저로 3스푼정도 해서 1:1비율로 레몬과 올리브유를 마셨다. 레몬덕인지 역함이나 이런건 전혀 안느껴지고 상쾌하게 잘 넘어 갔다. 변도 잘나오는것 같구..

이렇게 4일차 정도 마셨을때...갑자기 두드러기가 났다. 명현현상? 알러지? 하지만 판단하기 애매한 상황이었다.

 

뭐냐하면...

 

난 가끔 귀를 잘못 파면 신경을 건드려서 귀 뒷편 편두통(칼로 쿡쿡 찌르는 통증)이 심한 경우가 있는데 하필 이때 귀를 파서 편두통 증세가 발생해버렸다.이렇게 되면 진통 소염제를 꼭 먹어야하는데 일이 너무 바빠서 근처 아무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받았고 이약을 먹어도 아파서 중간에 타이레놀도 먹고..자다 깨서 다른 진통 소염제까지 먹어버린..최악의 짓을 했다. 그리곤 그날 아침 위에서 말한 4일차때 두드러기가 올라왔다.

빨갛고 우둘투둘하게..가렵거나 하진 않았다...

 

놀라서 검색 검색... 두가지 내용으로 추려졌다.

 

하나는 희귀하지만 올리브유에 그런 알러지 반응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고 올리브유를 마시는 것을 중단해야한다고 한다. 

이때 엄청 쫄...

또 다른 내용은 명현현상...

이게 의학적으론 인정을 안하는 현상인데...암튼 몸이 적응하거나 독소가 배출되면서 나는 여러가지 현상이라고 하며

올리브유에 경우는 설사, 구토 특이한경우 두드러기도 난다고 하더라..

나의 경우 뭐 얼굴도 아니고 팔에만 두드러기가 나서 우선 그냥 더 해보자. 40년을 엉망으로 먹었으니 당연히 명현현상일꺼야 하고 버텼다.

진통 소염제 약을 잘못먹어서 그랬겠지 하는 생각도 있었다.

 

 

다음날..와...팔과 손에 두드러기가 빨갛게 올라오고 엄청 가려웠다.

올리브유 마시고 나타난 두드러기

 정말 미친듯 가려웠다. 그리고 더 무서웠던게 점점 몸으로 부분적으로 퍼졌다.

그래도 참아봤다. 미련하게....명현현상일꺼야하고...왜 이렇게 생각했냐하면

얼굴 피부가 갑자기 로션바른듯 엄청나게 부드러워졌다는 것

이건 당사자만 안다...

얼굴은 부드러워지고 팔과 몸은 울긋 불긋 가렵고 참....웃픈현상

 

암튼 명현 현상일꺼야 하고 또 버텼고 6일차 부터 레몬즙을 빼고 올리브유만 마시기 시작!

남들은 역하다던데 난 맛있더라 ㅎㅎㅎ 매운맛도 나고....

생으로 마시는건 문제가 안되는데 가려운게 문제였다.

 

더 무서운 현상이 발생! 빨갛게 두드러기가 나고 추운날 손이 트는것처럼 손이 전체적으로 막 트기 시작..

이때는 포기할까 생각도 했다...

하지만 좀 참고 일주일만 해보고 아니면 포기하자 라는 마음으로...

사실 3만원 주고 산 올리브유가 아깝....

 

7일차 되니까 손의 붉은색이 가라 앉기 시작하면서 붉은 두드러기가 몸아래 쪽으로 내려갔다.

가려움도 같이..... 배부터 허벅지까지 부분적으로 빨갛게 되면서 미친듯 가렵기 시작..와 이때가 제일 견디기 힘듬..

포기할까도 생각..

하지만 아까워서 4일차에 발현되었으니까 발연일부터 딱 일주일, 11일차 까진 해보자 라고 결심.

손은 조금가라 앉았으니까 버텨보자!! 위로하며 버텼다..

그런데 진짜 배부터, 엉덩이, 사타구니, 허벅지 미친듯 가려웠다.

 

그리고 9일차.. 많이 가라 앉았다.

올리브유 두드러기 9일차

처음 올라온거에 비하면 애교수준...가려움도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가렵긴한데...

 

두드러기가 많이 없어지긴했어도 안없어지면 포기해야지 하고 올리브유는 계속 마셨다...

 

그리곤 11일차... 

거짓말 같이 다 없어짐....아침에 일어났는데.. 어 뭐지? 싶을정도로 다 없어졌다....

진짜 어이가 없을 정도..

진짜 뭐지 싶을정도로 깨끗해짐...그리고 몸 전체가 약간 부드러워 졌다..

플라시보 현상이라고 해도 할말은 없는데..두드러기 나고 살이 텄을때랑은 완전 달라졌다...

 

지금 3주차에 들어 선 상태로 이후 어떤 현상도 없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때 예전과는 다르게 조금 쉽게 일어나게 되었고 눈의 초점도 많이 좋아지는 느낌

이것도 플라시보 현상인가??

 

와이프는 두드러긴 소염제 부작용이었을것 같다고 하긴 하는데....

 

암튼 귀신같이 없어졌다..

 

이제 앞으로 꾸준이 음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이어트로 시작했는데....몸무게는 3kg빠지고 더 안빠지네....오일이 칼로리가 높아서 그런가..야채과일식을 안해서그런가.

 

 

 

참고로 이건 진짜 개인적인 경험을 쓴것이기 때문에 너무 믿지는 마시길...

 

 

팁: 가려울때 로션 듬뿍 바르면 조금 완화 됩니다.

 

 

 

꾸준이 음용해보고 더 좋아지면 글 남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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